'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1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가족이 관리하는 4개 자선재단에 기부한다고 회사 측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핏은 1600주의 A주를 240만주의 B주로 전환해 4개 재단에 기부한다.

150만주는 사별한 아내의 이름을 딴 수전 톰프슨 버핏재단에, 나머지 30만주는 세 자녀의 이름을 딴 재단 3곳에 나누어 기부한다.


버핏 회장은 이날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에 대한 점진적인 분배 책임을 60·70대가 된 세 자녀가 전적으로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 자녀가 사망한 뒤 재산을 인계받을 후임 수탁자 3명도 지명했다.

잘 알려져 있고 자녀들보다 어린 인물들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나는 왕조를 만들거나 내 자녀 세대를 넘어서는 계획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가 크든 작든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 유서에 서명하기 전 자녀들에게 읽어보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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