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 키맨으로 '알렉스 웡(사진)'이란 이름이 전면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웡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당 성명에서 웡 지명자가 트럼프 1기 때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를 맡은 사실을 거론하며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관여했던 참모를 또다시 백악관 핵심 안보 참모로 중용했다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2기에서도 여전히 북·미 정상외교에 관심을 표명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목된다.
웡 지명자는 트럼프 1기 때 북·미 관계가 '강경 대치'에서 초유의 정상외교로 넘어가는 전환기였던 2017년 12월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로 부임해 트럼프의 퇴임 직전까지 대북 외교 실무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쿠팡Inc'에서 대관 업무 담당 임원으로 활동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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