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에 다리도 아픈데”…주인 죽자 2년 동안 무덤 지킨 반려견, 감동

새주인 만나 건강 회복…‘완전 새로운 개’로 변신

주인이 죽자 2년 동안 무덤 옆에서 자리를 지킨 아픈 반려견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사진출처 = SCMP]

주인이 죽자 2년 동안 무덤 옆에서 자리를 지킨 아픈 반려견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시성에 있는 길잃은 개 구조센터의 주인이자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인 A씨는 지난 5일 충성스러운 반려견의 영상을 올리며 8만5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도 수천개나 달렸다.


A씨는 2022년 주인의 무덤 옆에서 심각한 피부병과 다리를 절룩거리는 반려견을 발견했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2년 전 주인에 세상을 떠나자 반려견이 무덤을 지켜왔다고 A씨에게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여러 사람들이 반려견을 입양하려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반려견이 계속 무덤 옆에 있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반려견은 언덕에 있는 무덤을 자신의 집으로 삼았고 가끔 마을로 내려와 배를 채웠다.


이런 반려견을 A씨는 구조센터로 데려가 피부병을 치료했다.

또 반려견에게 전 주인의 무덤에 가끔 데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반려견에게 ‘충성스러운 아기’라는 뜻을 가진 ‘중바오’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A씨는 약속대로 가끔 주인의 무덤에 중바오를 데리고 갔다.


그가 온라인에 게시한 최신 영상에서 중바오는 길고 매끄러운 털을 가진 건강한 모습으로 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완전히 새로운 개’로 변했다고 감탄했다.


한 네티즌은 “중바오가 주인에게 보이는 충성심에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는 정말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