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정상회의 ◆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차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역내 기업인들의 참석을 적극 요청했다.
또 올해 의장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방산 협력을 중심으로 8건의 협약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내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다"며 "APEC 경제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윤 대통령은 리마 대통령궁에서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과 페루는 외교관계를 맺기도 전이었다"며 "하지만 페루는 주저하지 않고 전쟁물자를 지원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양국은 방산 부문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KF-21 부품 공동 생산 MOU 등 3건의 방산 분야 MOU와 협약서를 체결했다.
방산에 이어 인프라스트럭처(기반시설)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페루가 중남미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늘 체결된 핵심 광물 협력 MOU는 기술강국 한국과 자원부국 페루가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심화해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보 면에서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규탄에 의견을 모았다.
[리마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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