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달 토양 벽돌 적재
우주서 가능성 확인나서

15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톈저우 8호가 이륙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중국이 톈저우(天舟) 8호 발사에 성공했다.

현존 최대 화물우주선으로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실험용 벽돌도 적재했다.


16일 신화통신은 화물우주선 톈저우 8호가 텐궁 우주정거장과 성공적으로 결합(도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유인항천공정판공실에 따르면 지난 15일 남부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이륙한 우주선은 약 3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달했다.


톈저우 화물선은 길이 10.6m, 최대 지름 3.35m로 텐궁 우주정거장을 오가며 보급품을 전달하고 폐기물을 대기권에서 소각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톈저우 8호는 지난 모델 대비 적재 용량이 100㎏ 이상 늘었다.

생필품 외에도 중국 주요 명절과 우주 비행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용품도 실었다.


특히 화물에는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 시제품도 포함됐다.

실제 달 토양 성분과 유사한 배합으로 만든 벽돌의 우주 노출 실험을 통해 달 기지 건설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중국은 자재 운반비를 우려해 달 토양을 활용한 기지 건설을 시도하고 있다.

2035년까지 달 남극 인근에 연구소 건설을 목표 중이다.


톈저우 8호를 통해 우주로 향한 실험체에는 초파리도 있다.

중국은 초파리를 이용해 약한 자기장과 미세중력이 결합한 우주 환경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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