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국가 수장들은 잇달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X(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올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X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적인 승리를 축하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우파 성향의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반색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가장 진실한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국가 수장 중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헝가리와 미국 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아름다운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적었다.

극우 성향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지난 9월 선거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극우 정당인 자유당을 이끌고 총선에서 승리한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 등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축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미에서는 우파 성향의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해외 국가 수반 중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X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미국의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와 미국의 포괄적인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협력을 재개하기를 고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와 긴밀하게 협력해 미·일 동맹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향후 빨리 접점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할 계획이 없으며 향후 미국의 외교정책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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