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 'CEO 인사이트' 창간…CEO들이 뽑은 주요 경제 이슈는?

【 앵커멘트 】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어느덧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매일경제TV는 다양한 경제 소식들을 전하기 위해 올해도 숨가쁘게 달려왔는데요.
국내 CEO들이 생각하는 내년도 주요 경제 이슈들을 어떤것이 있을까요?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CEO들이 내년도 주요 경제 이슈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 대선 이후의 무역 환경을 지목했습니다.

매일경제TV는 새로운 뉴스레터 플랫폼인 'CEO 인사이트' 창간을 기념해, 국내 대기업과 금융기관 CEO 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내년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5%는 '글로벌 경기침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라는 응답은 29.5%로 집계됐으며, 이외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값 인상을 지목한 응답자도 소수 있었습니다.


먼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수출과 건설투자가 부진하며 GDP는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습니다.

다만 최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소비자 심리 지수는 소폭 개선된 상황입니다.

미국은 국내 소비 호조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은 약한 소비자 심리에도 재정과 통화 정책을 통해 목표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시장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지시간 6일 예정된 11월 FOMC에서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표가 진행중인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통화정책 역시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연준의 금리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지만, 대통령이 입장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 대선이 가져올 파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강력한 대중국 견제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해리스는 중국산 완성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의 경우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중국 교역 축소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CEO들 역시 내년도 가장 큰 지정학적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미중 무역 갈등이라 답했습니다.

IMF는 지난달 경제 전망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 시행이 내년 세계 경제 규모를 0.8% 감소시킬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국제 정세와 무역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기업들이 내년 경영 구상을 어떻게 구체화 시킬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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