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로 전출을 신청한 인원이 모두 1천723명으로 집계됐다며 내년 1월 자회사 출범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KT가 전날까지 신청받은 결과 KT 넷코어(전 KT OSP)와 KT P&M에 각각 1천483명, 240명이 전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사위원회가 전출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적합 인력을 최종 선발합니다.
KT는 KT 넷코어 전신인 KT OSP의 경우 기존에 관련 직무를 담당하던 4천400명의 77%에 해당하는 3천400명을, KT P&M의 경우 기존에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420명의 90%에 해당하는 380명을 선발해 전출할 예정이었습니다.
부족한 인원은 신규 채용, 단기 기간제·도급사 확대 등으로 메울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로 및 비즈(Biz) 분야의 개통 및 AS를 담당하는 KT 넷코어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급식비와 통근비, 시간외수당, 상여금 등을 포함한 급여 수준 연 4천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KT는 선로 등 현장 관리 인력을 12년여 전에 채용한 뒤 신입 채용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섭 대표는 전날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채용하려고 해도 선로 관리 등 분야에서 시장 임금 체계와 KT 체계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못했던 것"이라며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등 구조조정을 거쳐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가 업계와 유사한 수준의 처우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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