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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일(현지시간) 텍사스 카메런 카운티에서 투표를 마친 후 남긴 인증샷을 자신의 X 계정에 올렸다. <사진=일론머스크>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팀 수준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간)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를 통해서 투표 인증샷도 남겼다.
그는 자신이 만든 로켓회사 스페이스X의 기지인 스타베이스가 위치한 텍사스 카메런 카운티에서 투표했다.
그는 X를 통해 1시간 동안 실시간 라이브로 팔로워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X의 힘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를 지원하면서도 X 플랫폼에 사용자를 확대하는 것이다.
그는 X에게 구글이 트럼프에 불리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는 트윗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투표시간이 연장되었다는 뉴스를 공유하는 등 부정선거 의혹 관련 글도 꾸준히 팔로워들에게 공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밤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선거 당일 밤을 보낼 예정이다.
이곳에서 다른 지지자들과 개표결과를 보면서 ‘선거의 밤’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일등 공신 중 한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소 1억1900만 달러(약 165억원)를 지출했으며,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소유한 X의 힘을 이용해 지지자들을 집결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과거의 트위터와는 다르게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19일부터는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한 유권자 중 한 명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달러를 지급하기도 했다.
당첨 대상은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에 등록된 유권자로 5일까지 총 14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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