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주요 산업에 대한 핵심 정보만 쏙쏙 뽑아 쉽게 정리해드리는 '인더스트리 인사이트(Industry Insight)'입니다. 산업별로 꼭 알아야 할 주요 상식, 전망, 과제 등을 간결하게 정리해 해당 산업을 한 눈에 꿰뚫어 봅니다.

올해 노벨위원회는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주목했습니다.

노벨 생리의학상과 화학상이 모두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연구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이란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산업'을 말합니다.

기원전부터 '영생'이라는 유토피아를 꿈꿔온 인류에게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노화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국내외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지난 2022년 27조7천123억 원 규모였으며, 연 평균 8.4% 성장해 2027년 41조4천63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시장은 어떨까요.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은 지난 2021년 기준 약 2조 달러(한화 약 2천500조 원)로 대한민국의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을 합친 규모에 해당할 만큼 큽니다.

심지어 2035년에는 약 4조 달러(한화 약 5천200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이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유럽 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는 인도로, 연 평균 8.8%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됩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료 및 제약 중심의 헬스케어 시장 비중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농업, 환경, 산업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응용되고 있습니다.

이 산업은 연구개발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첨단기술이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기술의존도가 높은 반면 자원의존도는 낮아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도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은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지하 자원 매장량은 제한적이지만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이 산업에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 가운데서도 제약 산업은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사업으로 분류됩니다.

신약 개발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반면, 성공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상위 제약사 기준으로 신약 개발 기간은 평균 10년 이상, 연구개발비용은 약 21억 6천800만 달러(한화 약 2조9천억 원)에 육박하는데 성공확률은 2~3%에 그칩니다.

신약 개발 비용과 기간 단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중요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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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기자 / kim.hayoung@m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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