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추석 차례상 비용 20만4천969원, 전주보다 4천500원 저렴"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조사한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4천969원으로 전주보다 2.2%(약 4천525원) 하락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0일 조사한 가격으로, 작년 추석을 8일 앞둔 시점보다는 1.2%(2천449원) 비싼 수준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습니다.

차례 간소화 경향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24개 품목을 조사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차례상 차림 비용은 19만5천53원으로 대형유통업체(20만9천636원)보다 7% 덜 듭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할인 지원 영향으로 3.1% 싸졌고, 전통시장은 0.2% 비싸졌습니다.

정부의 대형유통업체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적용하면 차례상 차림 비용이 5.7%(1만1천970원) 저렴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햇신고배 공급 확대와 대형유통업체 할인 행사 영향으로 과일류가 지난주에 비해 4.9% 하락했습니다.

한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주보다 3.2% 내렸고, 대추와 밤 등 햇품 공급이 늘어난 임산물은 3.1% 떨어졌습니다.

채소류는 시금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해 지난주보다 2.3% 비싸졌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