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산업의 주축인 바이오 분야에선 최근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절감 시설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의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인 환경 보호.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조 공정에 친환경 시설을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세계적인 'ESG 경영' 열풍에 힘입어 주요 품목인 의약품을 만드는 단계에서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공장의 설계와 운영 면에서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삼바는 고효율 보일러와 외부 난방열과 용수를 재사용 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하는 가 하면, 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건설 공법도 친환경적으로 바꿨습니다.

특히 공장을 지을 때 탄소 발생량을 50% 절감할 수 있는 저탄소 그린 시멘트를 사용했고, 벽체 재료로는 페인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일체형 패널을 적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삼바는 내년 들어설 제5공장을 주축으로 제2바이오캠퍼스를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으로 운영해 바이오플랜트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동제약도 지난달 지역 공장을 시작으로 ESG 경영 확대에 나섰습니다.

일동제약 청주공장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자가발전 시설 운영을 필두로 친환경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올해 초 '충북 스마트그린산단 촉진 사업' 대상 시설로 선정된 청주공장은 지난달 1000kWh급 자가 소비형 발전시설을 준공하고 가동에 돌입했습니다.

일동제약은 이번 자가발전 시설 운영으로 전기 요금 절감은 물론 태양광 패널의 차광 역할에 따른 사업장 온도 관리 등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일동제약 관계자
- "이번 청주공장 사례를 계기로 타 사업장은 물론 그룹내 계열사 등으로도 (ESG 제조 공정) 도입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

이밖에 대웅제약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앞다퉈 친환경 공장을 주요 과제로 추진중인 상황.

미래산업의 주축인 바이오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효율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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