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경제에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경기 변동에 민감한 국제 유가와 은행주가 주저앉았다.

글로벌 채권 평균 금리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작은 충격에도 취약해진 시장이 크게 반응을 보이는 변동성 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1%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도 3.69% 급락한 배럴당 69.1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2021년 12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당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가 붕괴됐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채권 평균 금리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블룸버그 글로벌 종합 채권금리 지수는 연 3.3%로,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2.5~2.6%)에 근접하고, 2021년 2월 이후 3년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가 확실한 하향 추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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