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더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의 견제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다음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중국 외교부와 언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고위급 안보 대표 회의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별도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왕 주임은 "올해 중·러는 '수교 75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중·러의 영원한 선린 우호와 호혜 협력 등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쇼이구 서기는 "광범위한 국제·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22~24일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되면 이는 1년 새 네 번째 정상회담이 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