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위스키가 만났다...로얄살루트 ‘아트 오브 원더’ 프로젝트

英 작가들과 2차례 협업 출시
케이트 맥과이어·콘래드 쇼크로스
전 세계 21개 한정으로 가치 더해
1억2천만원 고가에도 관람객에 판매

로얄살루트 포시스 오브 네이처 바이 케이트 맥과이어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가 예술가와의 협업 상품을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 4~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2024에서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 전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영국의 미술작가인 콘래드 쇼크로스와 협업한 이번 타임 챔버는 로얄살루트가 지난 2022년부터 펼쳐온 ‘아트 오브 원더’ 프로젝트의 2번째 결과물이다.


아트 오브 원더는 로얄살루트 브랜드에서 가장 높은 연산의 위스키를 당대 가장 명망있는 예술가와 협업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예술·디자인 업계의 창의성과 혁신에 경의와 헌사를 표시한다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고연산 로얄살루트 제품의 독보적인 가치를 기발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선보이기 위해서다.


아트 오브 원더의 첫 번째 작품은 케이트 맥과이어(Kate MccGwire)와 협업한 ‘로얄살루트 포시스 오브 네이처(Forces of Nature) 바이 케이트 맥과이어’다.

아트부산 2023에서 선보였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인 맥과이어는 로얄살루트에 접목한 자신의 예술작품 3점을 선보였다.

각각 파라곤(Paragon), 플레토라(Plethora), 프로티안(Protean)이다.


특히 파라곤은 꿩 깃털로 완성한 작품이다.

영롱한 황금 빛깔이 로얄살루트의 숙성도를 드러낸다.

위스키를 담은 디캔터는 영국의 크리스털 명가 다팅턴의 장인이 유리를 직접 빚고 입으로 불어 만든 수제품이다.

맥과이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깃털 문양을 새겨 넣고 24캐럿의 금으로 장식했다.


약 1억2000만원의 고가로 책정된 이 작품은 전시 현장에서 한 관람객에게 판매돼 주목받기도 했다.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맥과이어에 이은 2차 협업인 쇼크로스의 타임 챔버는 과학과 철학, 예술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쇼크로스 작가는 로얄살루트의 핵심 몰트를 생산하는 영국 스코틀랜드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에 방문해 얻은 영감을 작품에 투영했다.


고연산 위스키를 숙성하고, 이외 분야에서도 예술 작품을 무르익게 하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그려냈다.

수공예 유리 디스크는 시간의 경계가 모호한 밤하늘의 항성계를 뜻한다.

디스크 중앙을 관통하는 스핀과 화살 모양의 디캔터는 강한 방향성을 갖는 시간의 벡터를 의미한다.


이들 아트 오브 원더 시리즈 작품들에는 모두 로얄살루트의 최고연산인 53년 위스키가 담겼다.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Sandy Hyslop)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최소 53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직접 선별한 뒤 섬세하고 정교한 블렌딩을 완성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하고 로얄살루트가 탄생한 1953년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로얄살루트 53년산 위스키는 베리류의 풍부한 과실향과 월넛 호두의 달콤함, 구운 오크향이 긴 여운을 남기며 복합적인 풍미를 선사한다.


아트 오브 원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2개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21점, 국내 1점만 선보이는 희귀한 제품이다.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극대화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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