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이 시작됐다.

[사진 출처 = AE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이 10일 오후 9시(현지 시각·한국 시각 11일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올해 11월 5일 미 대선 투표일까지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이날 TV 토론은 차기 미국 대통령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TV 토론에 참석, 90분간 이어질 진검 승부를 시작했다.

미국 CNN방송은 두 후보가 직접 얼굴을 마주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모두발언 없이 사회자 질문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질문은 ‘물가와 경제 안정’이었다.


사회자가 ‘4년 전에 비해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고 믿느냐”고 묻자 해리스 부통령은 “경제 기회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 하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겪었다”며 “(재집권시) 관세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TV 토론은 진행자 질문에 두 후보가 2분씩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들은 별도 자료 없이 펜과 종이 한 장, 물 한 병만 지닌 채 청중 없는 스튜디오에서 사회자 질문에 답한다.

후보자끼리는 서로 질문할 수 없고, 말하지 않는 후보의 마이크는 음소거된다.


주요 의제로는 경제·물가, 불법 이민, 임신중지(낙태) 등 ‘재생산권(출산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 총기 규제, 유럽·중동 전쟁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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