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제보 소식에 흉흉” 홍명보, 특단의 결단…선발 라인업 5명 교체 ‘승부수’

황희찬 시작 10분만에 선제골 뽑았지만
프리킥 동점골 허용, 전반전 1대1 종료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3차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선발 라인업을 5명씩이나 바꾸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특히 이날 낮엔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비리 제보가 있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홍 감독에게는 그만큼 ‘첫 승’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홍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김영권, 황문기, 정우영, 이재성, 주민규 대신 정승현, 이명재, 박용우, 황희찬, 오세훈이 선발로 나섰다.


이들과 함께 손흥민 이강인이 오만 골문을 공략한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황희찬의 골로 앞서 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한편 이날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제보를 몇 가지 받았다.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관련 내용이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어 추가로 자료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진 최고위원은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 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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