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10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8월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7% 증가한 3086억4730만달러(약 415조10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6.5%)와 전월(7.0%)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해 3월(14.8%) 이후 1년반 만에 최고치다.

중국의 월간 수출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이 지난달 수출을 견인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에 비해 32.7% 급증했다.

반도체는 같은 기간 18.2% 증가했고, 휴대전화와 가전제품은 각각 17.0%, 12.0% 늘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경제에 보기 드문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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