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 TV는 2억7000만대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TV 기반 콘텐츠 사업을 성장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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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만난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 부사장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가 유료 방송의 대체재로 인정받고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삼성 TV 플러스'라는 FAST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 27개국에서 채널 3000여 개와 주문형 비디오(VOD) 5만여 개를 제공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누적 시청 시간이 50억시간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100억시간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김 부사장은 "K콘텐츠뿐 아니라 코넌 오브라이언 토크쇼 등 글로벌 퍼포먼스 채널과 VOD를 갖추고 있다"며 "향후에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사용자 정보를 분석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동에 이어 동남아시아로도 FAST 영토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음달부터는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에서도 FAS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AI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보안 성능도 내세웠다.


한편 삼성전자 TV는 업계 최초로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VDE에서 '화질 우수성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대상은 2024년형 Neo QLED 8K 등 7개 모델이다.

삼성 TV는 HDR 밝기 정확도와 트루 시네마 블랙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베를린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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