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가 정신을 찾아서 ◆
삼양그룹이 오는 12월 31일까지 전북 고창군 상하농원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안녕 100'을 열고 있다.


행사는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나눔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뿌리가 튼튼해야 대목으로 융성할 수 있다는 수당의 문구와 함께 그림으로 남긴 은행나무가 관람의 중심이 된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꿈과 미래를 적어 은행나무에 붙이거나 은행잎 모양 재활용 플라스틱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다.


삼양그룹은 김연수 선생의 애향심을 기리기 위해 상하농원을 전시 장소로 선택했다.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에서 나고 자란 수당은 고향을 위한 기부를 아끼지 않았다.

변산반도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봉암초등학교에는 노송들 앞에 호젓한 도서관을 지어 기부했다.

소나무 숲은 사라졌으나 도서관 건물은 남아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교육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는 전문 큐레이터의 안내도 진행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수당의 고향인 고창을 전시 장소로 먼저 정한 뒤 관람객의 더 많은 호응을 위해 자체적인 즐길 거리가 있는 상하농원을 섭외했다"며 "학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창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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