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투자, 지분 60% 확보
美폐기물 자회사에 AI로봇 도입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을 인수해 자원순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9일 고려아연은 로보원 인수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 전액을 로보원 신주에 투자하는 형태로 60%대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로보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설 투자,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돼된다.


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원순환 신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로보원의 인공지능(AI)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해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효율성 및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 산하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 ‘에브테라’도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브테라는 미국 시카고,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등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시카고 허브에 연말까지 로보원의 델타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정에서 선별되지 못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측은 “시카고 허브의 시범 운영을 거쳐 애틀란타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허브도 델타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와 밸류체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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