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후 한강서 엄청난 불꽃 터진다…가장 잘 보이는 명당, 어디?

한화그룹이 지난해 10월 7일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선보인 불꽃쇼. [사진 = 한화그룹]
올해에도 어김없이 불꽃놀이의 계절이 찾아왔다.

다음 달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세계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매번 황홀한 불꽃쇼로 구름 인파를 끌어들이며 호텔 가격 폭등과 도로 교통 체증을 불러일으켜 온 가운데, 한화그룹이 추천하는 불꽃놀이 명당을 알아봤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주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 가는 당신(Light Up Your Dream)’이다.


올해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참가한다.

개막식이 끝나면 일본팀이 먼저 밤하늘에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표현한다.

이어 미국팀이 자유와 꿈의 이미지를 불꽃에 담아 쏘아 올린다.

마지막으로 한국팀이 빛을 모티프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불꽃쇼를 선보인다.

한화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크기의 불꽃을 연출할 예정이다.

먼 거리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세계불꽃축제를 주최해 왔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밤하늘을 올려다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강변을 따라 자리 잡은 호텔들은 숙박료 인상에도 객실 예약 전쟁을 치러야 했고, 여의도 고층빌딩들은 옥상을 개방해 달라는 요청에 시달렸다.

인근 카페와 레스토랑 역시 만석이었다.

도심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면서 음식 배달도 막혔다.

자연스럽게 사고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화그룹은 처음으로 유료 좌석 판매를 결정했다.

사실상 한화그룹이 지정한 공식 명당인 것이다.

이번에는 2500석을 온라인 판매 물량으로 책정했다.

가격은 1장당 16만5000원이다.

불꽃이 터지는 바지선이 정면에서 보이는 자리다.


한화그룹은 티켓 판매 수익금을 전액 안전에 재투자한다.

관람객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로 현장 관리 강화, 전문 안전 인력 채용 등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은 불꽃놀이에 매년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직원들까지 동원해 행사장 안전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운전자들이 불꽃놀이를 위해 차를 세워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진 강변북로. [매경DB]
한화그룹이 추첨을 통해 명당을 제공하는 ‘골든 티켓’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한화그룹의 라이프플랫폼인 ‘트라이브’ 앱에 접속한 뒤 안내에 따라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오는 24일 당첨자 400명을 발표한다.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도 이미 명당으로 정평이 났다.

넓은 잔디밭에 앉아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 없이 머리 위에서 터지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축제 참가 기업들이 홍보부스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촌한강공원도 숨겨진 명당으로 꼽힌다.

이촌한강공원은 여의도한강공원의 맞은편에 위치한다.

거리가 다소 멀기는 하지만 색다른 시점에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명당은 역시 온라인이다.

한화그룹은 네이버 생중계와 기업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를 통해 불꽃놀이의 감동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불꽃쇼를 관람할 수 있다.

불꽃은 보이지만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면 ‘오렌지플레이’ 앱에서 제공하는 테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성공적인 불꽃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며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측정해 안전 요원을 유연하게 배치하고, 영등포구·소방재난본부·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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