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냉각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4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16만1000명을 다소 밑도는 수치다.


지난 12개월간 비농업 일자리가 평균 20만2000명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던 고용 수요가 점차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치인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 발표 내용을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 인하) 단행의 근거로 삼을지 여부는 해석에 따라 엇갈릴 수 있다고 미 언론은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노동부 데이터는 연준에 편안함과 우려의 이유를 모두 제공했다"고 전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 서울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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