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화장품 ETF'의 순자산이 2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은 2천155억 원으로 나타나, 국내 상장된 미용/의료기기 관련 ETF 중 최대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해당 ETF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를 이끄는 인디 브랜드(Indie Brand)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요 기업으로는 '파마리서치', '에이피알', '실리콘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코스맥스·씨앤씨인터내셔널 등 OEM·ODM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중국발 매출 둔화 우려로 일시적인 주가 조정을 겪었지만,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울타 뷰티(ULTA)'에 신규 투자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코스알엑스', '조선미녀'등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수출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도 기대됩니다.

정은빈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은 자연 친화적인 성분, 중저가 가격대, 적극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미국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잡았다"며 "적극적인 해외 채널 확대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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