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사고 난 주택 HUG가 협의매수…든든전세주택 6천가구 추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가 난 집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사들여 공공임대로 활용하는 'HUG 든든전세주택' 공급 규모가 1만가구에서 1만6천가구로 늘어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2일) 든든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HUG가 경매 진행 전 전세보증 사고 주택을 협의매수해 임대하는 유형의 '든든전세주택Ⅱ'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준 뒤 경매에 넘긴 주택을 직접 낙찰받아 전세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합니다.

올해 3천500가구, 내년 6천5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합니다.

주택 소유권을 확보한 HUG는 소득·자산요건 제한 없이 무주택자에게 추첨제로 전세를 준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금 떼일 일이 없고, 주변 시세의 90% 수준 보증금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UG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경매에서 전세보증 사고가 난 주택 1천98가구를 낙찰받은 바 있습니다.

하자 수선을 거쳐 7월 말 진행한 1차 입주자 모집 때는 24가구 공급에 2천144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89대 1이었습니다.

2차 입주자 모집은 6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합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