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고객의 해외 주식 잔액이 올 들어 최대 1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11일 기준 자사 해외 주식 보유 잔액이 3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증가한 평가이익만 8조7000억원으로 거의 9조원에 육박했다.

해외 주식 잔액 증가분 중 90% 가까운 금액이 투자수익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 등으로 나타났다.

종목별 수익률은 엔비디아 175%, 테슬라 33%, 마이크로소프트 60%, 애플 67%, 브로드컴 15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주식 잔액은 2017년 1월 1조원을 시작으로 2021년 4월 20조원을 넘긴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결국 올 6월 3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달 하순부터 인공지능(AI)과 빅테크 관련 종목에서 조정이 나타나면서 최근에는 잔액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S&P500지수가 4.7% 내렸는데, 증권가에서는 강세장에서도 연 세 차례 정도 나타날 수 있는 조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WM영업점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글로벌 혁신 기업과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 원칙을 고객과 공유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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