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상들도 현지서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태수 GS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고(故)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

고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회장은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고인을 맞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약 9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삼성베트남의 연간 수출액은 약 557억달러에 달한다.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5일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25일 주한 베트남대사관에서 고인을 조문했다.

신 회장은 최근 2년 새 세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베트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26일 조문했다.

GS에너지는 베트남 남부에 3GW 규모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며, GS건설은 냐베 신도시, 롱빈 신도시, 투티엠 주택개발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6일 조문했다.

조 회장은 이날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베트남 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서기장의 영면을 기도하며 효성도 베트남 번영과 미래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이날 조문했다.

조 부회장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이다.


홍선 주베트남한국상공연합회 회장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했다.

이날 조문에는 베트남 한상들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응웬 푸 쫑 서기장은 베트남 권력서열 1위다.

호치민 전 주석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꼽히며,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의 세번째 교역대상국으로, 880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고(故)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하고 있다.

<삼성전자>

허태수 GS 회장(가운데)이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고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