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부품·공작기계 계열사 현대위아가 그동안 실적 기여도가 낮아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지던 공작기계 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2조2331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6.2% 늘어났다.


현대위아의 전체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매출 기여도가 높은 모빌리티(차량부품) 부문 실적이 뒷걸음질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에 현대위아의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3.9% 감소한 2조352억원을, 영업이익은 26.1% 줄어든 4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 물량이 줄어들면서 현대위아의 모듈 부문 매출이 최근 1년 사이 11.9% 감소한 영향이 크다.


4WD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4WD 부품 판매가 확대되고, 신사업인 열관리 시스템 또한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작기계와 특수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79억원, 22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1211.8% 증가했다.

공작기계 사업에선 XF 시리즈 등 주력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고, 특수 사업에선 ‘K방산’ 효과로 수출 물량이 늘어났다.

현대위아는 특수 부문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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