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신한금융그룹이 오늘(26일)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실행 목표와 추진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목표를 12%에서 13% 수준으로 상향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도입한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그룹 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차감해 산출하는 개념으로 실질적인 자본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유형자기자본이익(ROTCE) 제고를 위해 자회사별 배분된 자본 대비 수익성을 측정하는 ROC(Return on group capital) 지표를 도입하고 경영진의 평가·보상 지표로 활용해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주당 현금배당과 배당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수를 감축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말까지 주식수를 5억주 미만으로, 2027년 말까지는 4억5천만주 이하로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체적 목표와 달성 시점을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 이하에서는 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1 이상이 달성되면 현금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등 단계별 탄력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해를 돕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발표한 구체적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해 주주 및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