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808 차륜형장갑차 [현대로템]
방위산업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로템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10%대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94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7% 늘었다.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률은 10.3%에 달하며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1977년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의 매출 9892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K2 전차 등 방산 부문의 영향이 크다.

연간 기준으로 현대로템의 디펜스솔루션(방산) 사업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레일솔루션(철도차량·설비) 사업을 앞질렀다.

올해 2분기에도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9% 늘어난 8825억원을, 레일솔루션 부문 매출은 12% 줄어든 66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2분기는 폴란드 수출 K2 전차 인도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6월 말 수주 잔고는 18조9915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2조3872억원(14.4%)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매출(3조5874억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5년치 이상의 일감이 쌓여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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