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방송 주최 TV토론 합의 상기하며
“트럼프가 발을 뺴려는것 같다” 공격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 제안에 “준비돼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텍사스에서 유세·연설 일정을 소화한 뒤 워싱턴 D.C. 인근의 앤드루스 기지로 돌아와 기자들로부터 TV 토론 관련 질문을 받자 “유권자들은 후보간의 TV 토론을 볼 자격이 있다.

트럼프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과 2차 TV 토론을 ABC 방송 주최로 오는 9월10일 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을 빼려고 하는 듯 보인다”고 공격헀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이전에 합의된 ‘9월10일 토론’에 동의했고 그(트럼프)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해리스 부통령과 한 차례 이상 TV 토론을 하겠다면서도 당초 9월 10일 예정된 TV 토론을 ABC가 주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가 TV 토론을 주관하는 것으로 바꾸기를 희망해왔다.

트럼프 캠프 측은 자신들에 우호적인 폭스뉴스에 출연하는 성향이 있다.


이에 폭스뉴스는 9월17일 TV 토론을 개최하겠다며 트럼프와 해리스 캠프에 지난 24일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주최의 TV토론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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