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맞수 대통령 전용기 타고 왔다” ...높이뛰기 세계 1위 요란한 파리 입성

◆ 2024 파리올림픽 ◆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왼쪽)와 세계 랭킹 1위 이탈리아 장마르코 탬베리[사진 제공=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가 자국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 도착했다.

탬베리는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입장할 예정이다.


탬베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타렐라 대통령과 전용기 안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제 말해도 될까, 내 인생에서 가장 신나는 비행이었다”며 “올림픽 여정을 이보다 좋게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하다”라고 썼다.


탬베리는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탬베리는 올해 단 한 차례만 실전을 치렀다.

6월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7을 넘고 우승했다.

2m37은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이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장마르코 탬베리(오른쪽)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기 전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로마 EPA연합뉴스)]

당시 마타렐라 대통령은 경기장을 찾아 탬베리의 경기를 관람했고, 탬베리는 우승을 확정한 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달려가 진하게 포옹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탬베리를 위해 전용기를 내주고, 함께 탑승하며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탬베리를 응원했다.


탬베리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 39이며,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공동 1위(2m 37)를 차지했다.


탬베리와 함께 남자 높이 뛰기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상혁(용인시청)도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되어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참가한다.

우상혁, 바르심, 탬베리는 8월 10일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육상 남자 높이 뛰기 결선에서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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