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은 2.8%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 우려 없이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2.8%라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2.0%)를 크게 상회한다.

전 분기(1.4%)보다 2배 높았다.

미국 GDP 성장률은 속보치, 수정치, 확정치 등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다.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것은 GDP에서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높았기 때문이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은 2.3% 늘어나 전망치(2.0%)와 전 분기(1.5%)를 모두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2분기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이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바라는 대로 연착륙 속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예상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확률은 GDP 발표 직전 80.3%에서 발표 직후 87%로 상승했으며 연내 9월, 11월, 12월 총 3회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 서울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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