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도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투매로 1.74% 하락하며 2750선이 무너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6%대 급락한 1만7342.41, S&P500지수는 2.3%나 내린 5427.1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2년 하반기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올해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메타플랫폼스·테슬라)의 주가도 맥을 못 췄다.

미국 기술주에서 대량 투매 현상이 벌어진 건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각각 기대치를 밑돈 실적과 예상치를 웃돈 AI 자본 투자(CAPEX) 확대를 공개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코스피도 요동쳤다.

특히 SK하이닉스현대차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매로 주가가 각각 8.87%, 2.71% 빠졌다.


[안갑성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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