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자신이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 ‘아이엠포텐’의 화장품 ‘홍샷’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홍진영이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의 상장 추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의 규모와 영업이익을 볼 때 무리한 상장이라는 이유에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포텐’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엠포텐은 2026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엠포텐은 가수 홍진영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회사로 홍진영의 1인 기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뷰티 부문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아이엠포텐은 지난해 론칭한 뷰티 브랜드 시크블랑코(Chic Blanco)’와 2018년 첫선을 보인 ‘홍샷’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크블랑코’는 지난해 롯데홈쇼핑 첫 방송 당시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예 매니지먼트 부문에는 트로트 가수 조아서가 소속돼 있다.

이같은 아이엠포텐 상장 추진을 두고 회사 규모에 비춰볼 때 상장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기업 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아이엠포텐 직원 수는 4명에 불과하고 자본금은 22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6억688만원을 기록한 아이엠포텐은 7억3798만원 이르는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홍진영 개인의 유명세에 기대 상장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IPO 주관사를 맡은 한투증권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계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상장 가능성 자체를 낮게 평가하며 마케팅에 불과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아이엠포텐이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엠포텐 측은 “홍진영 대표이사가 소속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도 전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력 있는 가수들의 양성과 영입은 물론 배우 부문까지 영역을 넓혀 K-트로트와 K-뷰티를 아울러 국내외 시장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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