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 공급망에 대한 글로벌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 등과 함께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회의를 개최하고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산업부가 밝힌 산업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은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 간에 탄소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한국형 산업공급망 탄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종래의 방식이 아니라, 플랫폼은 데이터의 통로 역할만 하고 개별 기업이 데이터주권(영업비밀)을 보장받는 방식을 채택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 및 활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정책관은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배터리, 자동차, 가전, 철강·알루미늄, 섬유 등 5대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의 탄소데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뒤, 향후 전 업종· 전 산업데이터를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은 오는 9월 가이드라인 도출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플랫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8억5000만 원을 시작으로 5년간 145억 원을 투입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길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규제 대응의 위기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의 도전에 기업인·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해 대대적인 산업 혁신의 캠페인으로서 함께 추진해나갈 것”을 제안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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