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저녁(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 소식을 알린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그는 다음주 공화당의 '심장부'인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하고, 56년 전 자신처럼 재선 포기 선언을 했던 린든 존슨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을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일 저녁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집무실에서 향후 과제와 함께 미국 국민을 위해 국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연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설에서 후보 사퇴 배경을 설명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국정과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는 의사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힌 바 있다.

그는 바로 델라웨어주 러호버스에 있는 가족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미국인 가족들도 만난다.

이 만남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다음 날 이뤄지게 돼 두 사람이 어떤 의견을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낸 뒤 오는 29일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한다.

코로나19 완치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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