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목표가는 신한투자증권 50만원
24일 5% 오르며 36만5천원대 마감
“전력 슈퍼 사이클 지속될 것”

HD현대일렉트릭 울산 사업장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전력 슈퍼 사이클’에 따른 업계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증권가는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일제히 HD현대일렉트릭 목표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37만5000원→50만원), 삼성증권(39만원→45만원), 키움증권(30만원->45만원), 하나증권(28만원→42만원), NH투자증권(35만원→41만원) 등이다.


전날인 23일 종가는 34만6000원이었고, 이날에도 5.64% 오르면서 36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력 기기 업계의 호황과 함께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7.1% 증가해 210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당분간은 ‘전력 슈퍼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핵심 이유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특히 업황이 좋은 북미에서의 실적치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2030년까지의 전방 사이클이 예상돼 아직 호황을 즐길 때”라고 설명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도 “주요 변압기 생산 업체들의 연이은 증산 계획에도 전방 수요는 견조한 모습”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는 가운데 판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마진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친환경 정책을 배척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전력 기기 호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전력망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값싼 전력망 구축 등은 필수적이라서 정책적 지원도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수요까지 더해졌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글로벌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최근 AI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더해지며 변압기 수요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