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로 연 4회 진행되는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출입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선 관련주가 편입되고 2차전지주가 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MSCI 한국 지수 편입과 편출이 유력한 종목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MSCI 한국지수 편출입 종목은 미국 시간 기준으로 8월 12일에 발표된다.

직전 달 마지막 10개 영업일인 7월 18일~31일 중 하루를 정해 편출입의 기준으로 삼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번 정기 리뷰에서 기준이 될 시가총액 조건은 4조원, 유동 시가총액 조건은 2조원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규 편입이 유력한 종목은 올해 들어 전선주 급등을 이끌며 주가가 크게 상승한 LS일렉트릭이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 말 LS일렉트릭 주가는 15만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25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LS일렉트릭의 시가총액도 7조7850억원으로 크게 올라 코스피 시장에서 53번째로 높은 상태다.


유동시가총액 기준으로 보아도 편입 가능성이 유력하다.

LS일렉트릭은 대주주 LS의 지분율이 약 48%로, 유동시가총액이 4조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편출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거론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이 2조6879억원으로 가장 낮은 상태다.


전기차 업황 불황에 따라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는 6만3000원대에 달했으나 현재는 3만7000원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유동비율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편출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대주주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지분 61%가량을 제외하면 이 종목의 유동시가총액은 1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현재 98개인 MSCI 한국지수 종목이 1~2개가량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이 지수 수익률이 MSCI 선진국 지수를 밑돌았는데, 과거에도 같은 경우에 종목 개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2차전지 관련주인 엔켐과 시가총액 3조원대인 오리온, 현대건설 등이 편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엔켐은 현재 시가총액이 3조7732억원으로 예상 기준인 4조원을 밑돌고 있다.

오리온현대건설 역시 시가총액이 각각 3조5424억원, 3조5690억원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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