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구속으로 카카오뱅크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24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관련 이슈로 주가는 연저점까지 하락했다”며 “최근의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는 지난해부터 불거졌고, 실제 매각이 이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뿐더러 사업적 영향은 거의 없기 때문에 최근 급락을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창업자가 구속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현재 카카오카카오뱅크의 지분을 27.16% 보유하고 있는데, 만약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지분 10%를 제외한 나머지를 6개월 안에 모두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업법상 대주주는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따라서 카카오보다 카카오뱅크 지분을 1주 적게 보유한 2대 주주 한국투자증권이 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연말 사업자 비대면 담보대출 출시할 예정인데, 차주 특성상 금리에 민감하고 비대면의 편리함 덕분에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또한 대출 중계로 플랫폼 수익이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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