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중국인들 이 카드에 난리났다…사용금액 6배 폭증, 대체 뭐길래

와우패스 결제·환전·교통카드 첫 통합
무인 환전 키오스크 인프라도 구축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해 ‘와우패스(WOWPASS)’를 사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와우패스 활성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사용 규모가 135% 성장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규모가 523% 급증해 눈길을 끈다.


활성 카드란 월 1회 이상 거래가 발생한 카드로, 한국에서 실제 와우패스 카드를 이용해 거래를 진행한 사용자를 뜻한다.


중국 관광객과 함께 한국을 많이 찾는 대만과 홍콩, 일본 관광객의 와우패스 사용 역시 같은 기준 각각 157%, 152%, 100% 늘었다.


와우패스 신규 발급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년대비 중국 433%, 대만 129%, 홍콩 83% 등의 순으로 중화권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 같이 외국인 관광객의 사용 규모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방한 외국인의 증가와 더불어 와우패스가 다양한 결제수단에 대한 니즈를 해결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와우패스. [사진 = 오렌지스퀘어]
와우패스의 경우 카드 또는 환전을 통한 현금 결제 등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서다.

또 손쉽게 접근 및 이용 가능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의 영향도 한 몫하고 있다.


물론 중국과 대만, 홍콩, 일본 등 4개 국가의 관광객뿐 아니라 이 외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 역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 올해 5월 기준 그 외 국가에서 방한해 와우패스를 사용한 관광객 규모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신규 발급 규모도 217% 성장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해 와우패스를 사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가는 150여개에 달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최근인 7월 18일까지 와우패스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중국, 대만, 홍콩, 일본을 제외한 기타 국가 가운데 특히 11개 국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필리핀 ▲영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등의 순이다.


미국의 경우 방한해 와우패스를 사용한 비율이 기타 국가 중 17%로 가장 높았다.

러시아 16%, 말레이시아 9%, 싱가포르 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베트남, 브라질, 터키, 뉴질랜드, 포르투갈, 벨기에, 멕시코, 스페인, 폴란드 등 150여 개의 국가에서 한국을 찾았으며 결제 수단으로 와우패스를 사용했다.


와우패스는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관광객에게 편리한 결제 수단이다.

선불카드로 대한민국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며, 앱을 통해 실시간 결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앱이나 자체 운영 중인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통해 현금 또는 신용카드 등으로 발급 및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 모 호텔에 설치된 무인 환전 키오스크.[사진 = 오렌지스퀘어]
무인 환전 키오스크에서는 와우패스 카드 발급 및 충전 외에 환전도 할 수 있다.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적지 않은 만큼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에 대한 만족 및 평가 역시 긍정적인 상황이다.


현재 운영 중인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190여 대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호텔, 지하철역, 편의점 등에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오는 2026년까지 500여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와우패스는 교통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별도로 교통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돼 유리하다.


와우패스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결제, 환전, 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한 만큼 이미 시장을 선점, 강력한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며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니즈를 해결해줌에써 인바운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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