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아리랑 떼고 플러스로···새 ETF 브랜드 공개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

“고객의 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내실과 성과를 최우선하는 ‘플러스’가 되겠다.

”
권기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새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PLUS(플러스)’ 출범 기념식에서 “한화그룹의 지속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선제적 신기술 발굴하고 그 성과를 투자자와 공유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15년만에 ‘ARIRANG’(아리랑)에서 ‘PLUS’로 바꿨다.

한화운용이 브랜드명을 바꾼 건 ETF 시장이 올해 152조원 규모로 커지는 등 급격히 팽창하면서 격화된 경쟁 속 새로운 브랜드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과거 브랜드명인 아리랑은 알파벳 A로 시작해 ETF 상품 검색 시 최상단에 노출되는 등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타사가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검색 최상단을 가져가는 등 상황 변화가 있었다.

한화운용은 이날 대괄호 형태의 새 브랜드 이미지(BI)도 함께 공개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새로운 BI에 대해 “어미 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자산을 어미 새와 같은 마음으로 소중히 여겨 안전히 지켜내겠다는 의미다.

한화운용은 이날 브랜드 출범 이후 출시할 상품으로 ‘PLUS 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 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 글로벌AI인프라’ 등 3종을 공개했다.

‘PLUS 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은 기존 ‘PLUS 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PLUS 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한다.

일본 엔화에 연동돼 가격이 움직여 환차익과 향후 기준금리 상승 시 채권 이자우식도 기대할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엔화 ETF다.

‘PLUS 글로벌AI인프라’는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네트워크 장비, 냉각시스템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2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