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수혜 테마인 우크라이나 재건, 가상화폐, 조선업 관련주가 부상했고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욱 뜨거워진 셈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5.91% 오른 6만8500원에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종전 의지를 강조하자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부상한 상황이다.

관련주로 꼽히는 현대에버다임(29.96%)과 대모(29.93%)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친화정책을 내세워온 만큼 갤럭시아머니트리(12.11%) 등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두나무의 지분을 가진 우리기술투자한화투자증권은 각각 3.55%와 2.16% 상승했다.


미국의 화석연료 투자가 확대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조선주를 '트럼프 트레이드'로 띄웠다.

이에 따라 STX중공업(8.89%)과 HD한국조선해양(7.18%), HD현대중공업(3.71%)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66%, 2.15%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도체 지원법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그의 '전기차 의무화 폐기' 발언에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가 4.92% 떨어졌다.

이날 삼성SDI(-4.2%), 에코프로비엠(-6.65%), 에코프로(-4.89%) 등 2차전지주 전반이 부진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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