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보다 한 살 많은 앵커 출신 ‘예비 맏며느리’...트럼프시즌2 ‘실세’ 되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킴벌리 길포일.[사진 제공=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트럼프 일가의 가족 모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지지자들이 결집한 가운데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예비 며느리에 이어 손녀까지 연단에 올라 트럼프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 카이 트럼프는 연사로 올라 “할아버지가 총격을 당했을 때 충격을 받았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거기 서 있었다”며 “할아버지, 당신은 정말로 영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할아버지를 지옥으로 몰아넣었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살아계신다”고 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연설에 나섰다.

그는 부친이 총격 당시 외쳤던 ‘싸우자’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로 싸울 것이고, 우리의 이상으로 싸울 것이며, 11월 5일(대선일) 우리의 투표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그의 ‘예비 맏며느리’로 찬조 연설에 나선 폭스뉴스 앵커 출신의 킴벌리 길포일(55)이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 일생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 선거는 위대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트럼프를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길포일은 트럼프 후보의 장남 도널드 주니어(47)와 2021년 약혼했으며 ‘예비 시어머니’ 멜라니아 트럼프(54)보다 한 살이 많다.

길포일은 2001년 당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었던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결혼한 후 5년 만에 이혼했다.


2004년 방송인의 길에 뛰어들어 코트TV, CNN방송의 앤더슨 쿠퍼 쇼 등에 출연했던 길포일은 이혼 후인 2006년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로 적을 옮겼다.

‘폭스앤드프렌즈’ 등 우파 성향이 강한 쇼에 출연하며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로 등극했다.


2018년 장남 도널드 주니어가 이혼한 이후부터 트럼프 일가와 인연을 맺은 길포일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 캠프의 모금 책임자이자 법률 고문을 맡아 ‘예비 시아버지’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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