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업계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 정비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를 끌어모아 수익 확대를 노리는 모습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로 개편된 한국투자증권의 MTS 홈 화면입니다.

낮 동안에는 국내 증시가 앞에 나오다가 오후 6시가 넘으면 자동으로 해외 증시 화면으로 바뀝니다.

공모주 청약과 월가 큰손들이 사고 판 주식 등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정보도 전면으로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경 /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플랫폼부장
- "최근 국내 주식 뿐 아니라 해외 주식 투자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 한국투자증권 MTS가 개편 전에는 해외 주식이 자주 노출되지 않았어요. 해외 주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해외 주식 홈을 신설했고요."

신한투자증권은 ETF 순위와 투자 정보를 보여주는 전용 화면을 MTS에 추가했습니다.

최근 투자자가 급증한 ETF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MTS 손질에 나섰습니다.

키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MTS를 수정하기 위해 조직개편까지 실시했고, 현재 MTS가 2개인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중 통합 앱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증권사들이 일제히 MTS 개편에 나선 건 연말 금리 인하기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통상 금리가 인하되면 증시 투자자금이 늘어나 증권사들의 수익도 증가합니다.

이미 2분기 거래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증권업계가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이 같은 흐름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더 쉽고 간편한 MTS를 만들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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