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단기적 부양 효과...국채금리 상승 전망
가상화폐 호의적인 트럼프...비트코인 6% 급등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사건 이후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재선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트럼프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효과에 따라 증시는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전망되는 한편 감세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점쳐진다.

또한 트럼프가 우호적으로 여기는 가상화페는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총격 사건 이후 15일(현지시간) 처음 개장한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승기가 강화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0.53%오른 4만0211.72에, S&P500지수는 0.28% 오른 5631.22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많은 투자자가 소형주를 잠재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일단 단기적으로는 트럼프발 상승장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금융정보분석업체 CFRA리서치 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시장은 상승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전망도 높다.

트럼프가 주창하는 감세와 관세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결국 국채금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한 때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5.93% 급등한 6만3639달러(882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두 달만으로 가격은 6만3000달러선을 넘어 6만4000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가상화폐 산업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비트코인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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