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위기 겪었는데도 고집 안꺾네”…석달만에 회복한 ‘이 남자’, 친러정책은 여전

로버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5월 암살 시도로 복부에 피격
건강회복후 8일부터 업무재개
친러·반미 정책에 비판 잇따라

지난 5월 총격을 받았던 로버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8일(현지시간) 대외업무를 재개하고 한 농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제공=AP연합]

지난 5월 암살시도로 총격을 받았던 로버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회복 후 업무를 재개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슬로바키아의 포퓰리스트 총리가 업무를 재개하고, 농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피초 총리는 리차드 타카치 농업부장관과 함게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을 슬로벤스노바베스의 한 농장을 방문해 곡물 수확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총격이후 공개행보에 나선 피초 총리는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금지를 해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피초 총리가 반서방, 친러시아 성향으로 세계에 분열을 조장하는 인물로 여겨져왔다고 설명했다.

피초 총리가 이끄는 좌파정당 스메르는 지난해 친러시아 반미 메시지를 내세우며 정권을 잡았다.


그의 비판론자들은 피코 총리로 인해 슬로바키아가 친서방 노선을 포기하고, 헝가리처럼 친러시아의 길을 따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슬로바키아에서는 수도와 지방 전역에서 피초 총리의 정책에 반대하는 항의집회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초 총리는 지난 5월 15일 그의 정책에 반대하는 야당성향의 70대 작가로부터 피격 당한 바 있다.

당시 범인은 다섯 발을 발사했으며, 피초 총리는 복부에 세 발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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