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지분 77% 보유한
가족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
스카이댄스가 2.4조원에 매입
“스트리밍 플랫폼 강화할 것”

파라마운트 플러스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CBS 방송과 케이블채널 MTV, 영화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을 보유한 ‘미디어 제왕’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곡절 끝에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특별위원회가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지지하기로 했다.


파라마운트의 지배 주주인 샤리 레드스톤 이사회 의장과 그의 가족들은 앞서 지난달 11일 돌연 협상 불발을 선언했으나, 한 달여 만에 다시 협상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의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는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17억5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의 지분가치로 매입하게 된다.


레드스톤 의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산업 지형의 격동 속에서 강한 콘텐츠를 유지하면서 파라마운트를 강화해나가기를 원한다”며 “오랜 기간 파라마운트의 제작 협력사였던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를 잘 파악하고 있고 파라마운트를 다음 단계로 성장시킬 명확한 전략적 비전과 자원을 지녔다”고 밝혔다.


스카이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 ‘미션 임파서블’, ‘탑건: 매버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사다.


2006년 스카이댄스를 창업한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가 새 회사의 이사회 의장 겸 CEO를 맡을 예정이다.


스카이댄스 측은 “CBS 방송의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스트리밍 플랫폼인 파라마운트+와 플루토TV 관련 기술 기반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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