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해 계획된 3기 신도시의 첫 번째 본청약이 인천 계양신도시에서 오는 9월 실시된다.

'공공 로또분양'으로 평가받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 용지 청약도 같은 달 진행된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A2·A3블록의 본청약이 9월 진행된다.

정부가 2018년 12월 계획을 발표한 뒤 5년7개월 만이다.


인천 계양신도시는 3기 신도시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A2·A3는 지난 3월 공사에 돌입했고 2026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A2에는 공공분양 747가구가, 신혼희망타운인 A3에는 공공분양 359가구와 행복주택 179가구, 총 538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행복주택을 제외한 1106가구가 분양 물량인데 두 블록은 2021년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사전청약 당시 A2에 709가구, A3는 341가구가 공급됐다.

A2 잔여 38가구, A3 잔여 18가구가 사전청약 부적격 물량을 포함해 본청약 때 공급될 전망이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A2 전용면적 59㎡가 3억5600만원, 74㎡ 4억3700만원, 84㎡는 4억9400만원이었다.

A3는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으로 3억398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공사비 인상으로 사업비가 30%가량 증가한 탓에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높아질 전망이다.


역시 9월 분양 예정인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수방사 용지는 총 55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행복주택 85가구와 군 관사 208가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이다.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방사 용지는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는데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었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 트윈파크(2011년 준공, 523가구) 59㎡의 최근 실거래가가 14억원을 기록해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사전청약 당시 약 7만2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83대1을 기록했다.

본청약 공급 물량은 사전청약보다 훨씬 적어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하반기에 남아 있는 공공분양 본청약 물량은 5800가구다.

9월엔 인천 계양·서울 동작 외에도 수원 당수와 의왕 월암에서, 10월 이후엔 충북혁신도시, 의왕 청계2, 성남 금토 등에서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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