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건설취업자, 15년만에 전월 대비 첫 감소

지난 5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오늘(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고용부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7만명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5월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2009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2% 줄었으며,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어서 하락세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감률도 1월 3.6% , 2월 1.8%, 3월 1.1%, 4월 0.3%, 5월 -2.2%로 점차 둔화하다 하락세로 반전됐습니다.

아울러 5월 건설업 고용자보험 가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1.0% 감소하며 9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고용부 한국고용정부원의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건설업 고용자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77만7천명을 기록한 이후 3월 77만6천명, 4월 77만5천명, 5월 77만4천명 등 매월 1천명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이는 2013년 8월∼2015년 1월까지 1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가장 오랜 기간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